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신성한 본성과 생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온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명의 리듬에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 ‘느림’이란, 마음의 속도에 맞추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진정으로 앞서가는 나라는 문화와 예술이 이끌어가며, 자연과 인간, 생명체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길을 추구합니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우리나라 슬로시티 고유의 특색을 가꾸고, 그 창의적인 매력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Slow Mind, Slow Thinking.

2007년과 2009년, 아시아 최초로 다섯 개의 한국 도시가 슬로시티 인증을 받으며 출범한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슬로시티 헌장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째, 국내 슬로시티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후보 도시를 추천하며, 재인증 과정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 슬로시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그 의미가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셋째, 국내외 슬로시티 간의 공통된 관심사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활발한 네트워킹을 장려합니다.
넷째, 전국적으로 슬로푸드 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을 즐기자(Carpe diem)”,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è bella)”라는 말이 바쁘게 돌아가는 오늘날 더욱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느림’이라는 삶의 태도가 그만큼 아름답고 기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슬로시티들이 더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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