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 (핵심콘텐츠: 소원면)

사람을 편안하게 위안하는 고을

슬로시티 지정 배경

태안군은 크고 넉넉할 태와 편안할 안이라는 이름처럼 넉넉하고 편안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 12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더불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입니다. 태안의 지도를 들여다보면 마치 바다를 향해 손을 활짝 펼치고 있는 다섯 손가락을 어렵지 않게 상상해 낼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만 신비로운 자연과 지역민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슬로시티의 철학과 정신에 부합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었습니다.

태안은 천혜의 자연경관도 있지만, 더불어 이를 지키고 가꾸는 주민들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라 불리는 천리포 수목원은 미국 출신 귀화인 민병갈 설립자의 슬로 정신으로 40년간 15,600종의 식물을 수집 · 보호하였으며, 자연휴양림의 천연송림은 고려시대부터 왕실에서도 귀히 여겨온 곳으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주제로 문을 여는 청산 수목원,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세계 5대 튤립축제로 발돋움한 네이처월드 영농조합법인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 꽃을 선보이고 밤에는 빛을 이용해 아름답게 꾸미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쉽게 이뤄진 것 없이 태안 주민들의 무던한 노력 끝에 얻어진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