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빙그레 웃는 마을, 지붕 없는 자연 갤러리

(핵심콘텐츠: 청산도)


슬로시티 지정 배경


완도군 청산도를 직접 가보면 '여기가 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40분 가량 가야하는 곳에 위치한 청산도의 나지막한 지붕들, 밭과 집 사이에 대충 얹어 놓은 듯한 정겨운 돌담길푸른 바다, 밭일을 하다 가끔씩 돌아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건네는 웃음과 구수한 사투리. 섬 전체가 하나의 전래동화 같은 마을이 바로 청산도입니다.


청산도만의 특색 있는 구들장 논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끝없이 펼쳐진 낮은 돌담길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돌담을 따라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좁은 골목길이나 외양간에서 할머니들을 마주치곤 하는데, 그분들은 누구에게든 미소를 머금고 사투리 섞인 정겨운 말을 건넵니다. 뱃머리에서 내리면 마을 어귀에 촌스럽고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옛날식 그대로인 다방도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다 나가버린 시골의 섬이지만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마을 길모퉁이에서 반겨주곤 하는 정겨운 곳입니다. 이렇듯 완도는 잘 보존된 전통 및 자연환경과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전복, 섬 자체에서 느껴지는 느림의 미학여유로움 등을 바탕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었습니다.


청산도에는 세계 최초의 슬로길이 있으며, 매년 '청산도 슬로 걷기 축제'도 개최됩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공식 인증한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경로로 사용되던 길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슬로길로 명명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된 청산도 슬로길은 총 11개 코스가 있으며, 길이 지닌 풍경과 길을 지나는 사람,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완도군청 관광과 축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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